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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230501)] 군 무기체계 획득 더 빠르고 합리적으로... 국방획득정보체계 전력화

우리 군이 방위력개선업무 관련 모든 정보를 하나의 체계에 디지털 데이터로 통합하면서 무기체계 획득 의사 결정과정이 더욱 빠르고, 합리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또 관련기관 간 정보공유도 실시간 가능해져 무기체계 획득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전산정보원은 1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이 무기체계 전력발전업무를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국방 획득정보체계(DAIS·Defense Acquisition Information System)’를 전력화해 오늘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기체계 소요기획 및 예산 관련 업무는 기밀 유지 등 보안 문제로 수작업 문서 위주로 작업해 행정소요 기간이 길었을 뿐만 아니라 비밀문서라는 점에서 배포·확인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무기체계 관련 소요, 예산, 사업, 시험평가, 분석평가 등 영역별 정보를 따로 관리해 무기체계 획득 과정의 업무 신속성과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에 전산정보원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약 28개월에 걸쳐 무기체계 관련 소요, 예산, 사업, 시험평가, 분석평가 등 방위력개선업무 전 분야의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연동해 사용자 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개발해 전력화했다.

이 체계는 그동안 수기문서 위주로 각군과 기관이 개별 관리하던 무기체계 발전업무에서 탈피해 디지털화된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공유·활용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조성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디지털화된 통합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무기체계 획득관련 위원회 등 주요 의사결정에 정확한 정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는 기관별로 분산·관리하고 있던 정보를 중앙에서 수집·관리함으로써 데이터 관리에 투입되는 노력을 절감하고 종합적인 분석정보도 제공 가능해 빠르고 합리적인 전력 획득·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재정정보, 통합군수관리 등 국방 주요 정보체계와도 연계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업무수행 환경도 제공한다. ‘보안’을 최우선하는 업무 특성에 맞춰 블록체인을 통한 위·변조 검사와 가상화 네트워크(VPN) 운영 등 다중 보안정책과 기술 등을 적용해 자료유통의 안전성을 보장한 점도 특징이다.

박현규 국방전산정보원장은 “이번 체계 전력화로 K방산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기에 인공지능(AI)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방위력 개선사업의 주요 의사 결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보완·개선을 통해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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