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국전원 소식

[국방일보(230501) ]차세대 M+FIS(국방재정정보체계) 전력화… 재정업무 혁신 박차


우리 군이 차세대 국방재정업무정보체계를 전력화하고 재정업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전산정보원은 1일 “국방재정 업무혁신과 표준화, 운영기반의 선진화를 구현한 ‘차세대 국방재정정보체계(M+FIS)’를 전력화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2008년부터 국방통합재정정보체계를 사용해왔으나, 운용 기간이 10년 이상 지나면서 변화된 업무환경에 부합한 차세대 재정정보체계가 필요해졌다. 이에 2021년 9월 개발에 착수한 뒤 23개월 동안 분석, 설계, 구현·테스트, 통합시험평가 등을 거쳐 이날 새로운 재정정보체계를 전력화했다.

총 5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국방재정 업무혁신 △국방재정 업무 표준화 및 기능 개선 △지능형 업무환경 구축 △국방재정 의사결정 지원 △사용자 중심 편의성 강화 △재정 정보통신(IT) 운영 기반 선진화 전략 등에 중점에 뒀다. 특히 전시(훈련) 재정정보체계도 새로운 체계 안에 분리 구현해 유사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 체계에는 국방 통합자금관리시스템(CMS·Cash Management System)을 신규 구축해 여단·대대급 이하 부대의 자금관리를 위한 전자적 자금관리 체계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실시간 계좌 모니터링과 전자 현금 출납부를 생성함으로써 재정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전사고 예방활동 업무를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 업무를 위한 출장도 불필요해져 일선 부대 재정관계자와 간부들이 전투임무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인 ‘전자서고’도 도입해 각종 회계증거서류의 원본을 전자화 관리함으로써 페이퍼리스(Paper less) 업무를 실현했다. 기존에는 수기 문서를 작성·유통하고, 보관해야 하는 소요가 있었다. 특히 4차산업 분야 신기술인 광학식 문자판독장치(OCR) 기술을 활용한 지출서류 자동심사 기능을 적용해 회계담당 업무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별 5년 단위 중기계획과 단년도 예산편성 내역을 자동 연계해 각 군 및 예하부대별 예산편성 요구 때 해당되는 중기계획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엑셀파일 유지 등 수작업 업무를 최소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출장비 지급 요청업무에 적용한 점도 큰 변화다. 전산정보원은 이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사용자를 대신해 인터넷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서 자동으로 유류비를 조회·적용하도록 했다. 또 챗봇 서비스도 도입해 채팅 형태의 도움말을 제공하는 등 지능형 업무환경을 구축했다.

전산정보원은 새 체계에 기존 데이터가 모여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DW·Data Warehouse)를 개선해 재정정보 분석체계에서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조회·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정책결정자들에게는 표·그래프 등 시각화된 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5년간 예산집행률(건설비·자산취득비)을 분석해 미래값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체계와의 연동성을 강화한 부분도 새로운 체계의 특징이다. 우선 전산정보원은 행정업무 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과 연동해 예산 집행 요청 공문을 자동으로 생성하게 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온나라 시스템에서 결재하더라도 재정정보체계에서 또 결재해야 하는 이중 결재 문제를 해소해 행정업무 간소화를 실현했다. 국방수송·인사정보체계와의 연동을 통해서는 출장비·수송임(輸送賃)지급 처리, DB의 데이터값을 추출해 정해진 한글 양식 보고서 자동 생성, 사전(나의 업무) 알림 서비스 등 업무수행 지원 서비스도 구현했다.

전산정보원 관계자는 “단위시험과 통합시험, 시험평가, 사용자 대상 순회 및 소집교육, 시범운영 등을 거쳐 차세대 국방재정정보체계를 전력화했다”며 “이와 동시에 시스템 운영 상황실과 콜센터를 즉각 운영하고, 새롭게 개발된 챗봇을 가동해 24시간·365일 상담체제를 갖추는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채무 기자

첨부파일